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에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중국 회사인 텐센트 클라우드의 행보도 빨라졌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부여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이하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월6일 밝혔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중 ISMS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텐센트가 처음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17년 한국에 직접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텐센트 클라우드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100만대 이상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외에 교육, 공공, 금융, 의료, 문화, 관광, 부동산, 전자상거래, 문화 및 혁신, 게임 등 90여개 산업에 걸쳐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 인프라는 현재 5개 대륙 25개 리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3개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의 지리적 단위, 가용 영역은 물리적인 리전에서 사용 가능한 논리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하나의 리전에는 한개 이상의 가용 영역이 있다.

보안 관련 투자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제 클라우드 보안 인증인 CSA STAR를 비롯해 ISO/IEC 270001:2013, ISO/IEC 27017:2015, ISO/IEC 27018:2014와 같은 글로벌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도 받았다.

예측 불가능한 네트워크 위협 상황에 대비해 텐센트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플랫폼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연구 능력과 실행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 관리, 인프라 및 시스템 보안,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네트워크 액세스 펌웨어 보안 등을 포괄하는 통합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텐센트의 리 빈 클라우드 최고보안아키텍트는 "ISMS 인증 획득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관리 능력을 한국의 관계당국으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보안관리 메커니즘을 강화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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