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접히는 화면의 플더블 아이폰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애플은 2월4일(현지시간) 접히는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새로운 기기 기술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히는 디스플레이 소재는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 모토로라 '레이저'에서 상용화돼 판매되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1세대다. 스마트폰 기술 전반의 발전과 흥미로운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화면 주름 같은 어떤 점에서는 폴더블폰은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뒤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배터리 등의 내부 부품과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며 두께는 두 배가 되면서 접었을 때 훨씬 두껍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화면을 여닫는 과정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  | 애플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특허
▲ | 애플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특허

화면 주름 방지하는 메커니즘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가 결합된 전자기기(Electronic devices with flexible displays and hinges)'라는 기술 특허 도면을 보면 애플은 1세대 폴더블폰 사용자들이 불편하게 여겼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하다.

▲  | 화면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판을 적용했다.
▲ | 화면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판을 적용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 발생되는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움직이는 판이 틈을 메우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판은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화면이 접히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주름 현상을 최소화하는 메커니즘이다. 애플은 2019년 2월3월, 5월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소문은 끊임없이 나왔다. <씨엔비씨>는 2018년 3월28일자 보도에서 "애플이 2020년 기초부터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접히는 소재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공급 업체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애플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해도, 꼭 새로운 아이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패드 같은 화면이 큰 기기에서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더 잘 보호되고, 작은 가방에 들어갈 수 있고, 기존 노트북에 적용할 수도 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지난 몇 년간 폴더블 기기와 관련 기술 특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  | 2월11일 공개되는 '갤럭시Z 플립'
▲ | 2월11일 공개되는 '갤럭시Z 플립'

한편 삼성전자는 2월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클램셸)’ 구조의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다. 갤럭시Z 플립 외부에는 시간, 알람 같은 정보 확인에 적합한 크기의 1.06형(해상도 300×116) 화면이 있고 기기 중앙 힌지를 중심으로 펼치면 6.7형 화면이 완성된다. 갤럭시10e처럼 측면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잠금 해제가 되고 무게는 183g이다. 색상은 블랙과 퍼플 두 가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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