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OK!'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오픈...펀드도 판매

카카오페이증권이 증권 계좌 개설을 시작하고 펀드 상품 판매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6일 바로투자증권 계열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했다. 변경 후 첫 행보로 카카오페이 사용자 대상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사전 신청은 지난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페이증권 업그레이드가 시작됐다.

증권계좌 개설 준비물 : 신분증과 타행계좌

이후 예금자보호 등 혜택을 위한 기본정보, 필수정보,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친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자금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 ‘본인자금 확인’도 받아야 한다. 직업, 소득, 사용목적, 납세국가, 직장 정보 등을 입력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로 1원을 입금하는 식으로 계좌 인증 절차를 밟는다. 해당 계좌로 입금된 1원의 입금자명을 입력하면 인증 완료다.

여기까지 마치면, 기존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이 카카오페이증권계좌로 이동하면 계좌가 개설된다. 카카오페이머니는 자동으로 증권 종합계좌로 이체된다. 즉, 카카오페이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차적으로 증권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자동충전해 사용하고, 증권 계좌 잔액이 부족하면 연결계좌에서 자동충전이 이뤄진다.

늘어난 송금 한도, 예탁금 한도 제한 없어져

카카오페이증권으로 계좌를 전환하면, 송금한도가 늘어난다. 카톡・QR송금은 1회 200만원, 계좌송금은1회 500만원, 카톡・계좌송금은 1일 500만원, 연결된 내 계좌로 송금은 1회 1천만원, 1일 1억원까지 가능하다.

기존 카카오페이머니와 달리 카카오페이증권계좌는 한도 제한 없이 예탁금을 보유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는 200만원을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기존 금융 상품과 다르게 사용자가 자유롭게 입출금 해도 주 단위로 평균 보유액에 대해 기본 세전 연 1.1%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오는 5월 31일까지는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세전 최대 연 5%의 수익(예탁금 이용료)이 적용된다. 증권 계좌로 예탁되기 때문에 1인당 최고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고르고 또 고른 펀드 상품 3개만 취급

펀드 투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1천원부터 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한 펀드의 현황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자하기 전 상품 성격과 기간 별 수익률, 보수, 선취 수수료, 규모 같은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이 취급하는 펀드는 3가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똑똑한 펀드’, ‘#합리적인 펀드’, ‘#믿음직한 펀드’로 펀드 성격을 분류했다.

똑똑한 펀드는 유망한 글로벌 4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Ce’다. 합리적인 펀드는 인공지능이 24시간 관리하는 상품으로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혼합자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이다. 믿음직한 펀드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 상품으로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자투자신탁H[채권혼합, 재간접형] Ce’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투자할 수 있는 ‘투자성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 예상 기간, 기대하는 수익 및 손실, 금융자산 중 투자자금의 비중, 투자경험, 투자기간, 금융지식, 소득수준, 수입원, 설명의무 등 8가지 질문을 통해 투자 성향을 분석한다.

투자 성향은 안정, 안정추구, 위험중립, 적극투자, 공격투자로 나눠 상품을 추천한다. 성향과 관계 없이 원하는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에 투자한 돈은 펀드매니저가 관리한다. 펀드는 투자 원금이 보장되는 성격의 금융 상품이 아니다. 집합투자증권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다.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