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달 5일부터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하고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월28일 밝혔다.

이날부터 네이버에 인물명 또는 활동명(예명), 활동 그룹명, 그룹명+인물명, 직책·소속+인물명 등을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상이 되는 검색어는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이 기준이다. 네이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측은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를 전면 폐지한다”라며 “자동완성 기능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필수적인 기능인 만큼 상시적인 개선을 진행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도 잠정 폐지한다. 네이버는 스타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예정보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소수의 악플이 연예인 개인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너무나 큰 상황이다.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문제에 대해 책임을 공감한다”라며 “연예뉴스 댓글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사용자 ‘표현의 자유’이자 ‘양방향 소통’이라는 가치를 지켜야하는 대표 인터넷 사업자로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고민이었다. 연예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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