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2' 혹은 '아이폰9'로 불리는 보급형 아이폰이 곧 공개될 전망이다.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3월5일(현지시간) 아이폰SE2가 최종 생산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지타임즈>는 "잠정적으로 아이폰SE2로 불리는 새로운 보급형 LCD 아이폰이 주요 제조 협력사 폭스콘과 페가트론의 조립 라인이 있는 중국 장저우 지역에서 최종 엔지니어링 확인 단계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
아이폰SE2는 지난 2016년 공개된 '아이폰SE'의 후속작으로 4.7형 LCD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S' 프레임을 재활용한 아이폰SE와 마찬가지로 '아이폰8' 디자인과 터치아이디가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폰11' 시리즈와 같은 A13 칩, 메모리는 아이폰8보다 1GB 늘어난 3GB 램이 탑재된다. 가격은 64GB 모델이 399달러(약 47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아이폰SE2는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2월 애플 제품 예상으로 유명한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애플이 상반기 아이폰SE2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맥루머스>는 3월4일(현지시간) 아이폰SE2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때문에 출시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특히, <맥루머스>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와 'F8'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점을 들어 애플이 예상대로 3월 제품 행사를 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폰SE2가 3월에 발표되더라도 폭스콘 등 애플 위탁 생산 업체가 정상 가동을 재개하고 2분기 양산을 늘리기까지 초기 공급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