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로그인 스트레스 줄이기에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 기반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ID와 비밀번호를 잊어도 본인 휴대폰 번호로 다양한 웹사이트나 앱에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게 됐다.

패스는 지난해 4월 말 통신3사가 선보인 본인인증 공동 브랜드다. 통신3사는 지난 2018년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하고, 국내 주요 기관 및 사업자들과 안정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패스는 통신사의 패스 앱 내에서 제공하는 전자서명 서비스다. 개인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 하면서, 동시에 높은 보안수준을 확보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생체인증(지문·홍채) 또는 여섯 자리의 핀(PIN)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통신3사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의 협업을 통해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고객 스마트폰의 안전 영역에 정보를 저장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3사는 이번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군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스 휴대폰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하기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API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거나 통신3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패스 제휴사는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스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회사는 고객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통신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관련 임시면허를 취득하는 등 5G와 AI시대를 위한 혁신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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