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수출용 농수산물과 급식 납품용 식재료가 대규모 폐기될 처지에 놓이자, 카카오커머스가 주요 지자체・지역 생산자 10여곳과 손잡고 농수산물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커머스는 3월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국 10여개 주요 지자체 및 지역 생산자・유통사와 손잡고 농수산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된 농축수산업 생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채소 꾸러미・우럭・양파...각종 농수산물 '직거래'

이번 사태로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어촌에서는 농수산물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용 농수산물과 급식 납품용 식재료 등은 대규모 폐기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주 판로로 삼았던 일반 농가들 역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카카오커머스는 주요 지자체와 우정사업본부, 지역 생산자 및 유통사 등과 손잡아 다양한 신선식품의 판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충청북도, 전라남도, 해남군, 경상북도, 대구경북능금농협, 우정사업본부, 전라남도생산자협동조합 등 10여곳이 함께 한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비롯해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톡채널 등을 통해 진행된다. 채소 꾸러미, 사과, 청경채, 두부, 콩나물, 감자, 쌀, 우럭, 양파, 대파 등 14개 내외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품 대부분을 산지에서 생산자가 직접 보내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줄였다. 단기간 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만의 공동구매 및 할인 기능인 ‘톡딜’을 적용한 것이 특빙이다.

기획전에 함께한 충북도청 농식품유통과 노진호 사무관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전국 농어촌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했던 태풍 피해 농가를 위한 판매 지원에 이어 이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생산자를 지원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톡딜 등 카카오커머스만의 강점과 특성을 활용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품들을 쉽게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생산자와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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