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의 OTT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아온 '퀴비'(Quibi)가 정식 출시됐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올해 1월 CES2020에서 처음 공개된 퀴비 서비스가 4월 6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됐다고 전했다.

퀴비는 '퀵 바이츠'(Quick Bites)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춰 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가 1회당 30분~2시간 가량이었던 반면, 퀴비 플랫폼은 10분 이하 짧은 영상을 위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영상 재생을 가로와 세로 각각의 모양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 드림웍스의 전 수장인 제프리 카젠버그, HP(휴렛패커드)의 전 수장인 멕 휘트먼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만 18억달러(약 2조2122억원)에 이른다.

당초 예정했던 출시 기념 행사(프리미어 파티)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으나, 시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환경에서 퀴비가 어느정도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른 OTT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하다. 영화는 챕터별로 나눠 볼 수 있도록 했고,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프로그램, 뉴스 클립,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을 갖췄다. NBC, BBC, ESPN 등 여러 콘텐츠 제공자들과도 손을 잡았다. 첫 90일은 무료 제공한다.

휘트먼은 <뉴욕타음스>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집에 있을 때 얼마나 자주 당신의 스마트폰을 열어보는지 생각해보라"며 "집에 머물 때 사람들은 (우리 서비스 이용으로)그들의 자녀와 함께 10분간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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