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이 핀테크 세계에서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야필리(Yapily)가 1천300만달러(약 159억77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테크크런치>는 야필리가 진행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 레이크스타가 참여했다고 4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크스타는 영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성장한 레볼루트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야필리는 2017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출신의 스테파노 바치노가 창업했다. 오픈뱅킹 서비스 과정에서 이뤄지는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싱글 시큐어 API' 제공을 강조한다. 핀테크 서비스 사업자들이 은행 계좌들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반 요소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회계법인과 전자결제 사업자, 디지털 자산관리, 전자상거래 업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오픈뱅킹은 유럽은 물론 한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은행 계좌에 누구나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적인 자산관리부터 이체, 결제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야필리가 유럽 일대의 오픈뱅킹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으며, 6천개 이상의 은행이 유럽 오픈뱅킹 규격인 PSD2에 영향을 받는 만큼 올해 야필리가 상당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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