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안화의 디지털 버전인 디지털 위안화가 오는 2022년 열릴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위안화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The People's Bank of China, PBOC)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실전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중국 국영 텔레비전 <CCTV>는 4월19일(현지시간) 인민은행에서 디지털 화폐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아직까지 디지털 위안화 공식 출시 일정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관계자의 발언은 디지털 위안화가 2021년 중반기쯤에는 선보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CCTV>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일부 국영 은행들은 선전, 소주, 슝안, 청두 4개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위안화 개발은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라며 "은행들의 내부 테스트는 상업적인 운영, 위안화 발행, 금융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위안화 공개가 임박한 듯 보이면서, 언론 보도들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은 디지털 위안화를 지원하는 모바일 테스트 앱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소주 지역정부 직원들은 5월 교통 보조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받을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차이나데일리>는 디지털 위안화가 블록체인과 전통적인 중앙화된 통화 메커니즘에 기반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키워드
#디지털화폐 #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