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제품 공개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쇼 형식으로 꾸려졌다. 발표자가 나와 제품 기능을 일일이 소개하는 대신 패션과 제품을 매칭해 디자인을 부각시켰다. LG전자는 오는 15일 LG 벨벳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  | 패션쇼 형식으로 꾸려진 LG 벨벳 공개 행사
▲ | 패션쇼 형식으로 꾸려진 LG 벨벳 공개 행사

LG전자는 LG 벨벳 공개행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5월7일 오전 10시에 LG전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총 23분 분량의 영상은 LG 벨벳의 4가지 색상에 맞춰 스타일링한 패션모델들의 런웨이와 함께 시작됐다. 모델들의 의상 스타일링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가 직접 연출했다. 이어 ‘디에디트’, ‘영국남자’ 등 유명 유튜버가 LG 벨벳을 소개했다.

영상 내내 강조된 것은 디자인이다. LG 벨벳 패션쇼를 연출한 한혜연 씨는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보다 LG 벨벳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고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한 끗 차이의 ‘디테일’이며, ‘벨벳 터치 디자인’을 적용해 작은 제 손에도 착 감기는 ‘LG 벨벳’의 디자인에서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발견했다"라고 강조했다.

IT 테크 유튜버로 활동 중인 ‘디에디트’도 자신들의 영상 스타일대로 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벨벳을 소개했다. 디에디트는 LG 벨벳의 색상, 물방울 카메라 등 디자인을 소개하며 “LG 벨벳의 아름다운 후면 디자인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거울을 보면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면 디자인이 사진에 함께 나와 만족스러운 사진이 연출된다”라고 말했다.

또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입랩스'와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 등을 소개했다.

유튜버 '영국남자'는 LG 벨벳으로 촬영한 요리 콘텐츠를 선보이며 제품을 소개했다. 영국남자는 "디자인 자체는 LG가 이제 감을 딱 잡은 것 같다"라며 "대화면 스마트폰은 대체로 너비가 너무 넓어 한 손으로 쥐기도 불편했었는데 LG 벨벳은 시원하게 큰 화면임에도 한 손 조작이 아주 편하다"라고 말했다.

▲  |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가 LG 벨벳을 소개하는 모습
▲ |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가 LG 벨벳을 소개하는 모습

LG 벨벳은 ‘G’와 ‘V’를 뗀 LG전자의 첫 스마트폰 브랜드로, 최고가 사양 대신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이다.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이 특징이다. 6.8인치 대화면과 5G 통합 칩셋 ‘스냅드래곤 765’, 삼성전자의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LG전자는 LG 벨벳의 디자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4월9일 디자인 렌더링 공개를 시작으로 4월19일 제품 디자인 영상, 5월6일 LG 벨벳 디자이너 인터뷰 영상 공개에 이어 이날 패션쇼까지 꾸렸다. LG전자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LG 벨벳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며 “LG 벨벳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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