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가 기존 클래식 애니메이션에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을 더한 '제니메이션(zenimation)' 콘텐츠를 선보였다. 제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데이비드 베스가 주도했다.

▲  /사진=디즈니+ 트위터 갈무리
▲ /사진=디즈니+ 트위터 갈무리

25일 콘텐츠 업계와 TNW, 더 버지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디즈니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에서 제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제니메이션은 기존 클래식 애니메이션 클립의 일반 대화, 음악 등을 실제 주변 소음으로 대체하는 ASMR 스타일의 짧은 비디오 시리즈다.

디즈니+에서 선보이는 제니메이션 첫 시즌은 '물', '자연', '발견', '비행' 등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에피소드별 분량은 5~7분이며 디즈니의 사운드 스케이프 효과와 결합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알라딘과 자스민이 마술 카펫을 타는 장면에 실제 바람소리를 부각시키거나 모아나 애니메이션에서 파도 소리를 강조하는 형태다. '겨울왕국' 시리즈, '타잔', '모아나' 등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클립이 포함됐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트렌드를 반영한 제니메이션을 통해 1020세대까지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틱톡 등 숏 비디오 플랫폼이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서 빠르게 확산된 만큼 관련 수요층을 타깃으로 제니메이션을 개발했다는 분석이다.

디즈니는 디즈니+ 트위터에서 "작품에 숨을 불어넣었다"며 "소리를 듣고 당신의 감각을 끌어올려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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