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워너미디어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HBO 맥스'가 차별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내세웠다. 인공지능(AI)이 자동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와 달리 사람이 직접 선정한 컬렉션을 제공한다.

▲  /사진=HBO 맥스
▲ /사진=HBO 맥스

HBO 맥스는 서비스 오픈과 함께 4가지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첫번째는 로봇이 아닌 인간이 직접 선택한 폭넓은 컬렉션이다. 이른바 '휴먼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시트콤 '프렌즈' 등 구독자들이 시청할 만한 콘텐츠를 묶음 단위로 제공한다. 워너미디어 편집자와 셀럽(유명인사)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의 시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물론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큐레이션 기능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HBO 맥스는 머신러닝 기술과 휴먼 큐레이션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이용자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라 라이언스 제품경험 부사장은 <더 버지> 등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일상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많은 플랫폼들이 큐레이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무엇을 볼지 어려워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추천 기능에서 차별화할 포인트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HBO 맥스는 휴먼 큐레이션 외에도 자녀 보호 기능, 스트리밍 경험을 개인화 할 수 있는 프로필, 어디서나 계속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다운로드 기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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