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PA와 AI와의 만남 / 자료=LG CNS
▲ RPA와 AI와의 만남 / 자료=LG CNS

LG CNS가 인공지능(AI)과 로봇업무자동화(RPA) 기술을 결합한 자동 급여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AI와 RPA가 결합한 본 기술은 KB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을 시작으로 전 지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급여이체 시스템은 담당자가 기업에서 받은 급여대장을 직접 은행 내부망으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LG CNS의 새 서비스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되며, 내부망으로 옮겨진 데이터는 곧장 AI에게 인계된다.

급여대장은 기업마다 양식과 기재 양식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기계로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 CNS AI는 수십만개의 급여 데이터를 학습하고 각 데이터 내에서 급여이체에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하는 작업을 거쳤다.

예를 들어 숫자가 나열된 데이터 내에서 계좌번호와 급여액을 구분한다거나, 직원명과 예금주가 다른 경우에도 실제 지급처를 찾는 등의 업무를 수행, 급여지급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문서를 생성해 RPA에 전달하는 것이다.

정해진 규칙에 따른 무인업무 수행이 가능한 RPA는 AI가 만든 문서를 은행의 급여이체시스템에 자동입력하는 일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은행 담당자가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를 확인하면 최종 급여지급이 처리되는 구조다.

현재는 엑셀 문서에만 적용할 수 있지만 LG CNS는 차후 워드, 한글 문서로 이를 확장하고 퇴직연금과 경비지급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비스 적용을 통해 은행 업무 중간중간 이뤄지던 급여이체 처리 시간을 줄어 고객 서비스 질을 높아지고, 불필요한 야근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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