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의 분산형 신원인증(DID) 기술이 야놀자 실서비스에 접목된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기존 호텔 체크인 프로세스는 신분증 복사, 바우처 인쇄본 제공, 장시간 대기 등 고객 불편 및 개인정보 유출 같은 보안 문제가 있었다”며, “야놀자의 호텔 관리 솔루션이 적용된 160개국 2만 5000여개 호텔에 DID를 적용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체크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ID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신원증명으로,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여러 정보를 원할 때 필요한 정보만 꺼내 제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바일 DID를 활용하면 체크인 과정이 단순화되고, 기업은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투숙객은 DID로 간편하게 본인을 인증한 뒤 체크인을 진행하고,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예약 시 발급받은 QR코드를 인증함으로써 숙소 키도 모바일로 발급받는 방식이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는 "DID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개인 정보에 대한 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지만 현재 국내 DID 활용 사례는 공공기관의 신분증이나 졸업장, 성적증명서 등 문서의 디지털화 위주”라며, “DID를 통해 진정한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려 한다”고 전했다.

람다256은 이번 야놀자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직접 개발한 루니버스 DID를 이용해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를 포함, 20여개 업체와 다양한 적용 모델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루피아 화폐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IDRT를 비롯해 신세계면세점 등이 참여한 포인트 마일리지 통합서비스인 밀크(Mil.k), 종근당과 메가존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HAU 등 최근 일상 서비스에 DID를 접목하는 시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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