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ID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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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이 오픈소스 송금/결제 솔루션 ‘페이ID(PayID)’를 19일 공개했다. 페이ID는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번호 같은 복잡한 숫자 대신,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식별자로 활용한다. 리플은 페이ID로 전세계 모든 금융 인프라를 하나로 묶겠다는 포부다.

오픈소스인 페이ID는 은행, 결제 및 송금 서비스 제공업자, 전자지갑 서비스 등 모든 결제 시스템이 접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뿐 아니라 각국의 법정통화 거래도 지원한다.

또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엔드 투 엔드 방식의 트래블 룰(거래자 신원 정보 제출 의무화 규제) 준수 방안도 제공한다.

이던 비어드(Ethan Beard) 리플 오픈 플랫폼 엑스프링(Xpring) 수석부사장(SVP)은 “차세대 결제 네트워크는 인터넷처럼 모든 기업이 네트워크 내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이어야 한다”며 “페이ID가 바로 결제용 오픈 네트워크 구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페이ID는 리플을 포함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인도네시아 핀테크 유니콘 고젝, 영국의 블록체인닷컴,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브라우저 브레이브 등 40개 이상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가입되어 있는 오픈 페이먼트 연합에서 개발됐다.

오픈 페이먼트 연합은 기존 결제 시스템에 존재하는 사일로 현상(다른 업계와 협업하지 않는 것) 및 분산화된 표준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 통합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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