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가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조직을 개편한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시를 앞두고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린 스타트업은 최소 기능을 담은 제품을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성과를 측정하며 성공 확률을 높여가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반응을 제품 개선에 신속하게 반영함으로써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뱅크샐러드는 조직을 3그룹 체제로 재구성했다. △프로젝트 미션을 책임지는 ‘스쿼드(Squad)’ △안정화를 담당하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디비전(Division)’이다. 직무에 따라 세분화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목표를 중심으로 조직을 분리했다.

특히 스쿼드는 특정 기능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팀으로, 8명 이하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다. 스쿼드는 고객 수요에 따라 서비스와 관련된 신규 팀이 생성되기도, 반대로 해체될 수 있다. 오직 고객과 서비스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뱅크샐러드는 각 그룹에 다양한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내부 소통은 ‘슬랙’을 활용하며 팀 차원을 벗어난 문제에는 사내 전문가를 투입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뱅크샐러드 HR팀은 “세상에 완벽한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어떤 조직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뱅크샐러드와 가장 잘 맞는 조직을 만드는 동시에 린 스타트업 형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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