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 트렌드가 ‘안전·힐링’ 추구 형태로 탈바꿈한 것으로 나타났다.

▲  /G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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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올 상반기 여행 상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는 국내 독채 펜션 및 캠핑 등이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펜션·캠핑 판매량은 작년 대비 53%가 증가해 전체 여행 상품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국내 호텔·레지던스 역시 1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치유할 수 있는 장소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오는 지난 한 달(5/26~6/25) 동안 국내 펜션·캠핑장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62%), 전라(44%), 충청(37%), 제주(28%) 순으로 판매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국내 호텔·레지던스 판매량도 27% 신장했다. 특히 제주(57%), 충청도(44%), 강원도(42%), 전라도(13%) 등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상품은 75% 감소한 반면 국내 숙박 예약 판매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오사카, 다낭, 후쿠오카 등의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인천행 항공 판매량이 1위를 기록했다.

이은지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 등을 활용해 틈틈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 형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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