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 보안 관리 기업 ‘스파누고(Spanugo)’를 인수한다. IBM이 지난해 출시한 금융 서비스용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를 앞두고,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이다.

최근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업의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보험, 통신 등 고강도 규제 산업군에서는 민감 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취급, 승인 및 규제 준수 기준에 따라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

IBM이 인수한 스파누고의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감사를 진행할 때 보안 규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며, 지속적인 보안 프로세스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스파누고 소프트웨어는 IBM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돼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이번 통합으로 IBM의 보안관제센터 솔루션 보급 속도도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IBM은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강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선보인 상용 클라우드 암호화 기술 ‘KYOK(Keep Your Own Key)’은 기업 고객이 각자의 암호화 키와 그 키를 보호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까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일체의 외부 간섭 없이 사용자만이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보안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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