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서비스 태피툰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가 7일 KB인베스트먼트에서 신규로 61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콘텐츠퍼스트는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를 더해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  /사진=태피툰
▲ /사진=태피툰

태피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 프랑스어(7월), 독일어(8월) 서비스를 제공해 예술만화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 웹툰을 알릴 계획이다. 현지 언어 추가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개발, 컨텐츠, 마케팅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8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한국 웹툰을 서비스한 태피툰은 지난달 현재 190여개국, 3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했다. 전체 구독자 중 90% 이상이 18~34세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소비력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한 태피툰은 지난달 매출만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소개한 대표작으로는 '황제의 외동딸', '나 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YJ 코믹스)', '허니 블러드(씨엔씨레볼루션)' 등이 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태피툰은 한국 웹툰으로 북미 중심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시켰다"며 "그동안 쌓인 기술력과 핵심 IP로 유럽 서비스 확장 및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우 태피툰 제품 총괄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각국 기반의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오리지널 IP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독자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켜 글로벌 프리미엄 웹툰 서비스로 선도적인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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