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의 휴대폰에 2개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용도로 활용을 할 수 있을까. 업무와 사생활을 나눌 때도 사용할 수 있고, 그 외 사적인 용도로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한 알뜰폰 업체가 해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7일 태광그룹 계열 한국케이블텔레콤(이하 KCT)은 한대의 휴대폰에서 2개 번호 사용이 가능한 '휴대폰 eSIM서비스'를 오는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eSIM(embedded SIM)서비스란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USIM)이 아닌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칩을 활용하여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통신상품이 개통 후 물리적 SIM을 택배나 우편으로 받아 휴대폰에 장착 후 이용 가능했다면 eSIM서비스는 최근 언택트 생활에 맞게 SIM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어 개통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금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만 이용 할 수 있으나 KCT가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한 것이다. 다만 현재 eSIM서비스는 아이폰(XS/XR포함, 이후 모델)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향후 안드로이드 모델에도 eSIM이 적용되면 사용 가능하다.

또한 eSIM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 번호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휴대폰에 번호를 추가로 개통할 수 있어 “회사원, 개인사업자와 같이 업무로 개인번호를 공유하고 싶지 않을 때”, “온라인 중고거래시 안심번호가 필요할 때“, “주차시 번호노출, 알바 지원 등 생활 속 번호가 필요할 때"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한 휴대폰에 2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KCT가 출시했다.
▲ 한 휴대폰에 2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KCT가 출시했다.

KCT는 eSIM서비스를 위해 후불 요금제 7종과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선불요금제 4종도 함께 출시한다.

KCT 조하형 모바일영업팀장은 “eSIM서비스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혁신적 서비스로 평소 하나의 휴대폰에서 개인, 업무용 번호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서비스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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