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워너비’ 취업 기업으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4년 연속 순위권에 올랐다.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2017년 이래 두 기업은 5위권에서 빠진 적이 없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 중인 대학생 1616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1, 2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  대학상 취업 선호기업 1, 2위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꼽혔다./사진=잡코리아
▲ 대학상 취업 선호기업 1, 2위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꼽혔다./사진=잡코리아

카카오는 17.9%로 1위, 네이버는 15.1%로 2위였다. 두 기업은 2017년(카카오 31.5% 1위, 네이버 17.0% 5위), 2018년(네이버 23.4% 1위, 카카오 22.6% 2위), 2019년(네이버 21.0% 1위, 카카오 16.5% 3위)에 이어 ICT 기업으로 4년 연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위인 CJ제일제당이 12.8%의 선호율을 기록했고 4위 삼성전자(12.5%), 5위 한국전력공사(9.5%)가 각각 뒤를 이었다. 공동 6위로 LG전자와 KT(6.6%)가, 8위 신세계, 9위 한국가스공사(5.9%), 10위 호텔신라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중 선호기업으로 꼽혔던 LG생활건강(2019년 7위), SK하이닉스(8위), 대한항공(10위)는 이번에 리스트에서 빠졌다.

성별에 따른 선호 기업에서도 이들 5개 기업이 모두 상위 기업에 속해있었다. 남학생은 취업 선호 기업 1위로 삼성전자를 택했고 뒤이어 카카오, CJ제일제당, 네이버,한국전력공사 순이었다. 여학생은 카카오, 네이버, CJ제일제당,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순으로 취업을 선호했다.

경상계열,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를 1위로 꼽았다. 유일하게 이공계에서만 삼성전자가 1위로 꼽혔다.

기업 선택 이유에서는 응답자 65.8%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연봉이 높을 것 같다’를 택한 응답자가 47.5%였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33.5%로 높은 편에 속했다. ‘대표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요 산업분야 선도기업이라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생 1616명(남학생 764명, 여학생 8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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