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계 넷플릭스’ 래디쉬, 760억 투자 유치...“오리지널의 힘”

발행일 2020-07-16 16:39:13
북미 시장 노리는 한국계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상반기 일 매출 1억3600만원 돌파...오리지널이 90% 담당

집단창작·데이터 분석이 가장 큰 경쟁력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가 총 76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유치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래디쉬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엔젤 투자자인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래디쉬 운영사인 래디쉬미디어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네이버 웹툰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2016년 2월 미국에서 창업한 한국계 기업이다. 영미권 시장을 기반으로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모바일 특화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 매출 1억3600만원을 돌파하며 유료 웹소설 콘텐츠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간 일 매출 530만원 대비 2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월 매출은 약 30억에 달한다. 작년 동기간 월매출 1억5000만원 대비 20배 성장했다.



“넷플릭스처럼” 웹소설도 ‘오리지널’ 전략...수익 90% 뒷받침

래디쉬의 전략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분석’, 두 가지다. 먼저 자체 제작 콘텐츠인 ‘래디쉬 오리지널’에는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을 14회 이상 수상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집단 창작 방식을 접목해 효율적인 연재를 가능하게 했다.

또, 실리콘밸리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의 데이터 기반 제작 및 퍼포먼스 마케팅 방식을 웹소설 IP(지식재산권) 생산에 이식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콘텐츠 제작에 참여시킨다는 게 차별점이다. 콘텐츠 발행 시 A/B테스트를 진행, 독자의 반응에 따라 연재 방향을 설정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래디쉬는 월 7억 매출이 넘는 히트 웹소설 시리즈 2건을 만들어냈다. 특히 매출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연재 9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5200만건, 누적 매출 46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수익의 90%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원천 콘텐츠이자 핵심인 소설 IP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더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히트 웹소설 시리즈를 만들어내 영미권 유료 웹소설 시장의 지평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투자를 이끈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글로벌 웹소설 시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영미권 웹소설 시장에서의 래디쉬의 IP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래디쉬와 다양한 스토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 역시 래디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대표는 “래디쉬는 사업 초기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해 끊임없이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속도감 있는 자체 제작 콘텐츠 수급을 통해 글로벌 웹소설 시장을 선도할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함께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도 사외이사로 래디쉬의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는 현재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LG그룹 지주사인 LG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래디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 디자인,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직군의 인력 채용에 집중해 회사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미국 ABC 방송 전 부사장 수 존슨을 최고콘텐츠책임자(COO)로, 카카오페이지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신종훈 전 이사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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