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인증서 사용을 위해 필수로 설치했던 전자서명 프로그램
▲ 공인인증서 사용을 위해 필수로 설치했던 전자서명 프로그램

행정안전부가 현재까지 공공 웹사이트의 전체 플러그인 3889개 중 81.6%에 해당하는 3175개를 제거해 플러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14개의 플러그인도 연말까지 모두 제거해 노플러그인(No Plug-in) 디지털 정부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플러그인 제거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온실가스(환경부), 하이인포(서울시교육청) 등 21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플러그인 유형과 제거 난이도 등에 따른 기술 지원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플러그인을 유형별로 분류해 제거방안, 대체기술 적용방법, 주요 전환사례 등을 포함한 ’플러그인 제거 컨설팅(기술지원) 보고서‘를 기관별로 제공한다.

행안부는 플러그인 제거가 완료된 웹사이트는 자동점검도구를 활용해 플러그인 존재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검증 과정에서 플러그인이 발견되면 모두 제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사업은 시작 이래 꾸준히 진척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은 공인인증서 등 웹상에서의 부가기능 구현을 위해 설치해야 했던 엑티브X, 웹 플러그인, exe 파일 등이 해킹에 취약하고 사용상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아예 외부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일례로 기존의 공인인증서 관련 플러그인은 웹 브라우저 인증서 기술로 대체되고 있으며, 작년 8월 행안부가 국민 2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약 86.2%가 플러그인 제거 사이트 이용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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