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더블유게임즈, '마케팅비↑ 전략' 통했다

발행일 2020-07-23 16:42:59
美 코로나19 락다운·마케팅비 확대에 유저 유입↑
2분기 분기 최대 매출 달성…포스트코로나 전략 결실

더블유게임즈가 마케팅 증대에 따른 유저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로 북미 지역 내 '락다운(이동제한령)'이 장기화 됐고, 내부 체류 인구를 겨냥한 소셜 카지노 게임 관련 마케팅이 유저 유입을 늘렸다는 평가다. 특히 핵심 시장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 다양하게 진행한 마케팅이 올 2분기에 성과를 낸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 수혜…마케팅 강화

현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는 19억달러(약 2조2748억원)로 전 분기보다 22.9% 성장했다. 소셜카지노가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핵심 유저인 40대 이상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고, 그에 따른 내부 체류시간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더블유게임즈


더블유게임즈도 2분기 매출 성장의 주 원인을 코로나19에서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 락다운이 장기화 되면서 신규 유저 유입 및 기존 이용자 결제 금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PC(507억원)와 모바일 매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각각 30.3%와 40.1% 증가했다.

게임별로는 '더블 다운 카지노'가 같은 기간 32.2% 성장한 1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블 다운 카지노는 지난 1분기 10.8%의 성장률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더블유 카지노'의 경우 6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같은 기간 48.3%의 성장률을 보였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분기 후 콘텐츠 및 마케팅 효율 증대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다운 포트녹스'와 '테이크5'를 포함한 기타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32%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 수혜와 더불어 그동안 진행해온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케팅 효율관리를 위해 마케팅비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마케팅비를 증액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킨 대목이다. 지난 1분기 219억원으로 역대 최고 마케팅 비용을 경신했던 더블유게임즈는 2분기에만 314억원(전 분기 대비 43.4%↑ 증가)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경영지원총괄이사(CFO)는 23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CPI(신규 가입자 1명 확보 비용) 단가가 전년 대비 25% 가량 감소함에 따라 적시의 투자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효율적인 마케팅 관리를 위해 꾸준히 늘린 마케팅 비용은 약 6개월에 걸쳐 회수되고 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히든카드는 '콘텐츠'

더블유게임즈는 올 하반기 주요 시장에 다양한 신작을 오픈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카지노게임 '부귀금성'을 출시하기 위해 오는 8~9월 집중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채널인 TV, 라디오, 대중교통(버스·택시)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관련 비용만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 '프로젝트H(RPG)'와 '프로젝트N(캐주얼)' 등의 신작 개발과 함께 기존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보완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더블유게임즈


최 CFO는 "과거 경쟁사들은 매출의 20~25%를 마케팅에 투자했지만 우리는 소극적으로 임해왔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마케팅 비용을 늘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했다. 신규 유입된 유저에 대한 락인 효과를 위해서는 콘텐츠가 뒷받침 돼야 하는데 리얼 겜블링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과 마케팅을 병행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88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순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7.3%, 54.5%, 3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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