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튜터 솔루션 기업 뤼이드가 KDB 산업은행 등 투자사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리 시리즈 D(Pre-Series-D)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엔베스터, 인터베스트가 신규 투자사로, 기존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시리즈 C 라운드에 이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뤼이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840억원에 달한다.

뤼이드는 모바일 AI 토익 튜터 서비스 ‘산타토익’을 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첫 번째 상용화 제품인 산타토익을 통해 140만명 이상 누적 이용자의 문제 풀이 데이터를 축적해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AI를 통한 예측과 콘텐츠 추천, 동기부여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점수 향상 효과를 데이터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또 현재 70개의 특허를 등록, 출원 중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전진환 인터베스트 이사는 “뤼이드가 교육 AI 영역에서 산업 뿐 아니라, 필요한 기술을 정의하고 연구를 주도하면서 실질적인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비대면 학습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기존 교육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및 영역에서 확대되는 시점에 뤼이드의 교육 AI 기술리더십과 ‘산타’로 증명한 사업모델의 시장성, 훌륭한 인재 풀, 그리고 확장 가능한 기술 구조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뤼이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 및 최적화,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뤼이드는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뤼이드랩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분야 AI 딥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실력 진단으로 개인 맞춤형 시험 대비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글로벌 기술 및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특정 시험 대비가 아닌 전체 학습 과정에서 성취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학습 목표 성취를 돕는 ‘포머티브 러닝’ 지원 솔루션을 공교육 시장에 제공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영역의 최고 기술 기업과의 협업으로 혁신적 학습 솔루션을 제안하여 미래 학습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루어진 투자라 더 의미가 크다”라며 “뤼이드는 학계와 시장에서 증명된 독보적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곧 실제 제품서비스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깊이 있는 연구개발과 과감하고 탁월한 기술 상용화로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미래 교육의 모습을 현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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