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하락,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원인이다.

증권 어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2020년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의 누적거래액은 27일 기준 100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을 통한 주식 거래는 이미 다른 수단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을 이용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중이 모든 주문매체를 앞섰다.

2020년 상반기 증권플러스의 거래액은 24조35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조2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23조425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거래액보다 1조원 가까이 높다.

두나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SK바이오팜 등 신규 상장 종목의 화제로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고 신규 진입하는 개인투자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7월에도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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