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이 발급하는 실명확인 계좌는 내년 3월 시행될 개정 특금법 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VASP)들이 사업 신고를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하는 요건 중 하나다.

코인원은 △자금세탁방지 대응 계획 및 현황 △이용자 본인확인 절차와 인증방법 △이상거래 탐지 및 제어 프로세스 △사고예방 방지대책 △개인정보 내부통제방안 등의 항목에서 모두 적정 의견을 받아 이번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농협은 2018년 1월부터 코인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은행과 직접 계약을 통해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고 있는 거래소는 코인원을 비롯해 빗썸, 업비트, 코빗 등 4개에 불과하다. 이들 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휴 은행 계좌 개설이 필수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이번 재계약으로 코인원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재확인 받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원은 특금법 시행에 대비해 앞선 2월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구축을 완료하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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