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에서 연재된 김보통 작가의 웹툰들이 일제히 영상화에 돌입한다. 암 환자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아만자'는 디지털 드라마로, 젊은 군인들의 탈영과 이를 체포하는 헌병대의 에피소드를 담은 'D.P 개의 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  김보통 작가의 웹툰 '아만자(왼쪽)'와 'D.P 개의 날'.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 김보통 작가의 웹툰 '아만자(왼쪽)'와 'D.P 개의 날'.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4일 레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진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아만자'가 카카오M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만자'는 김보통 작가가 레진에 연재한 웹툰으로 암 말기 젊은 환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정서를 다룬 작품이다. 아만자는 누적 조회수 약 2000만회로 대중성을 입증한 데 이어 데뷔 첫 해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웹툰이다.

디지털 드라마로 제작될 아만자는 올해 tvN 드라마 '방법',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제작한 레진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레진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이용자 저변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 인수한 투자제작사다.

실사 연출은 단편영화로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인 김동하 감독이, 애니메이션 연출의 경우 국내 최고 애니메이터로 알려진 한지원 감독이 담당한다. 각 15분 내외, 총 10편으로 구성 예정인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아만자'는 카카오톡 기반의 새 영상 플랫폼으로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레진스튜디오 관계자는 아만자 제작과 관련해 "지수, 이설 등 배우들의 열연에 몽환적 분위기를 고조시킬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시킬 것"이라며 "현실과 꿈을 이어주는 음악까지 어우러져 올 하반기 웰메이드 드라마로 제작될 아만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레진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고 영화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가제)'는 하반기 캐스팅을 확정하는 동시에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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