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적분할되는 카카오IX 라이선스 사업 부문을 흡수합병한다고 5일 공시했다. 기존 카카오IX의 리테일 사업은 카카오 커머스가, 라이선스 사업은 카카오 본사가 운영하게 된다. 카카오IX는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체계적인 브랜딩을 통해 카카오 IP(지적재산권) 자산가치 제고 및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변화하고자 이 같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사업에 IP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 본사 가는 '라상무'

2015년 5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IX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캐릭터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해왔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카카오IX의 리테일 사업 부문은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 등을 운영 중인 카카오 커머스가 맡게 됐다. 카카오IX가 보유한 캐릭터 상품 개발 역량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결합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카오 커머스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선물하기를 통해 차별화된 카카오프렌즈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캐릭터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직접 주문해 생산하는 등 기존 카카오커머스의 채널 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유망 기업과 협업해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 유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 등 신규 비즈니스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라이선스 부문은 카카오 본사가 맡는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및 니니즈의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카카오IP의 가치를 높이고 카카오 공동체 IP 비즈니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흡수합병 이후 카카오IX는 기존 부동산 사업인 공간개발사업에 주력한다.

카카오 관계자는카카오 공동체 내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사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카카오의 다양한 IP와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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