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숭늉 작가 원작 웹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로
'잉투기' 엄태화 감독 메가폰…이병헌·박서준·박보영 캐스팅

레진 웹툰의 영상화가 계속되고 있다. 'D.P. 개의 날', '아만자'에 이어 '유쾌한 왕따'까지 영화로 제작된다.

▲  /사진=웹툰 유쾌한 왕따 갈무리
▲ /사진=웹툰 유쾌한 왕따 갈무리

5일 레진엔터테인트에 따르면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캐스팅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는 레진에서 연재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가려진 시간',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는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유쾌한 왕따는 크게 두 개의 이야기로 나뉜다. 학교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극한 상황에서 갇힌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인 불안과 공포를 왕따 '동현'의 눈으로 그린 1부 '유쾌한 왕따', 지진으로 폐허가 된 학교 밖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2부 '유쾌한 이웃'이다. 영화는 웹툰 2부 내용을 토대로 평범한 일상이 변하는 순간 권력관계가 어떻게 바뀌는 지 밀도있게 그릴 예정이다.

▲  유쾌한 왕따에 캐스팅 된 주요 출연진들. 왼쪽부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어썸이엔티
▲ 유쾌한 왕따에 캐스팅 된 주요 출연진들. 왼쪽부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어썸이엔티

영화의 제공·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은 레진스튜디오가 맡는다. 레진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웹툰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이용자 저변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 인수한 투자제작사다. 올 들어 tvN 드라마 '방법',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제작했고 현재 영화 '방법: 재차의'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숭늉 작가는 <유쾌한 왕따>의 영화화에 대해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이 생존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 괴물이 되길 거부하는 인간성의 메시지가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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