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올 2분기 매출액 128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11번가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의 협력과 '오늘발송' 등의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11번가는 올해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브랜드와의 JBP를 확대해 단독상품 및 단독 프로모션으로 상품경쟁력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34개 브랜드와 JBP를 체결했고 이들 브랜드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평균 40% 이상 늘었다.

주문 후 당일 발송이 가능한 판매자의 상품을 모아 제공하는 '오늘발송' 서비스는 7월 초 기준 약 4만7000여 판매자가 512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거래액 성장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영업적자는 50억원으로 1분기(48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변화한 시장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레저·패션·뷰티·여행 등 수요 회복 중인 상품군의 반등과 검색·추천·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 사업자들과의 제휴 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많게는 수천 억대의 적자를 불사하는 과도한 이커머스 경쟁환경에서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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