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원격 재택근무 체제를 확대한다. 올 연말까지로 예정했던 재택근무 기간을 늘리는 한편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수당도 늘릴 계획이다.

▲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6일(미국 현지시간) <더버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원격 재택근무 체제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직원은 기존 재택근무 체제를 약 1년여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3월부터 재택근무 체제를 시작했다. 약 4만8000명의 직원들은 회사로 출근하는 대신 원격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진행했다.

이날 페이스북 관계자는 <더버지>에 "정부 지침과 건강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내부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게 됐다"며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1000달러(약 118만원)의 지원비를 추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도 비슷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구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만큼 원격 재택근무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 사이 회사 직원 절반 정도가 영구적으로 원격 시스템으로 근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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