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또 한번 '뮤(MU)' 지식재산권으로 미소지었다. '뮤 아크엔젤'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 웹젠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뮤 아크엔젤 흥행, 성장동력 확보

6일 웹젠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 영업수익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38.78%, 76.22%, 95.18%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각각 75.22%, 71.86%, 115.86% 증가한 수치다.

웹젠은 뮤 IP의 사업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뮤는 웹젠이 2001년 출시한 온라인 MMORPG로, 관련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  뮤 아크엔젤. /사진=웹젠
▲ 뮤 아크엔젤. /사진=웹젠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뮤 아크엔젤' 흥행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관련 IP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뮤 아크엔젤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3위에 오른 후 2개월이 지난 7일 기준 현재 6위를 유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PC온라인게임 '메틴2'도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뮤 IP의 성과로 상반기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1·2분기를 합한 웹젠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945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이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3%, 40.46%, 23.12% 늘어난 수치다. 뮤 IP를 통해 동력을 확보한 웹젠은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세는 IP"…하반기도 노 젓는다

올 하반기 웹젠의 전략은 뮤 아크엔젤을 중심으로 한 IP 사업 확대와 신작 출시에 방점이 찍혔다.

먼저 웹젠은 뮤 IP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5일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웹젠은 KT 전용 뮤 아크엔젤 쿠폰을 제작 및 지원해 이용층 확대에 나선다. KT의 경우 갤럭시노트20 출시를 기념해 고객 10만명에게 10만원 상당의 뮤 아크엔젤 게임 아이템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R2M. /사진=웹젠
▲ R2M. /사진=웹젠

이어 올 3분기 중 온라인게임 'R2' IP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R2M'을 출시할 계획이다. 웹젠은 R2M까지 흥행할 경우 캐시카우 확보는 물론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워스미스의 전략게임을 비롯한 신작 게임도 3개 이상 직접 개발하는 등 게임 IP 사업 다변화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에 주시하며 위기관리에 대응하고 게임 개발과 신작 출시 준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사역량을 기울였다"며 "하반기에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R2M을 비롯한 신작 게임 출시와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가치와 성장성의 퀀텀점프를 도모할 것"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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