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삼성전자의 신기종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사기 판매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유통점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방통위는 13일까지 진행되는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기간 중 사기 판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통3사에 유통현장 교육과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통점은 많은 지원금이나 공짜폰 증정 등을 내세우며 사전예약 가입자를 모집한 후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단말기 장기할부 구매 유도를 하는 등의 사기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오픈채팅, 카페, 밴드 등에서 사전승낙서를 받지 않은 일반 판매자가 개통희망자를 모집해 단말기 대금을 내도록 한 후 납부한 단말기 대금을 가로채는 사례마저 발생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가격에 비해 많은 현금지원(페이백)을 제시하거나 택배로 신분증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신규 단말기를 싸게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유의하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유통점 내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승낙서가 게시돼 있지 않거나, 휴대폰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현금 지원을 제시할 경우 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고, 판매자의 신원이 확실한지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휴대폰 사기 피해를 겪은 소비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내 이동전화 사기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 접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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