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대표이자 25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뒷광고’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티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도티TV’에 ‘진심’이라는 제목으로 33분 가량의 영상을 올리고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이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며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생활 관련 의혹도 해명했다. 도티는 “(직원에게) 옷을 사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뒷광고는 유튜버가 광고・협찬을 받은 사실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고 자신이 구매하거나 사용한 것처럼 홍보 영상을 찍는 것을 의미한다. 보겸·문복희·양팡 등 뒷광고가 드러난 유튜버들은 이를 시인하고 줄줄이 사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 샌드박스네트워크도 일부 뒷광고 사실을 인정했다. 향후 대책을 위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샌드박스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법률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한  있다.

한편 샌드박스는 도티와 구글 출신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창업한 MCN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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