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이하 나길연)'가 일본 시청자와 만난다.

▲  /사진=웨이브, GYAO
▲ /사진=웨이브, GYAO

11일 <블로터> 취재 결과 나길연(일본명 私は道で芸能人を拾った)이 일본 OTT 플랫폼 '갸오(GYAO)'에서 서비스 된다. 갸오에서 제공되는 나길연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시청 가능하며 매주 금요일 한 회씩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나길연은 흔한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김가은 분)', 시체였다가 납치를 주장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한류스타 '강준혁(성훈 분)', 그들 곁을 맴도는 수상한 백수청년 '황낙구(김종훈 분)'가 어우러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  /사진=웨이브, GYAO
▲ /사진=웨이브, GYAO

이 콘텐츠는 2018년 웨이브로 통합되기 전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oksusu)'가 지분 100%를 투자한 작품이다. 종영하기까지 약 2개월간 조회수 700만뷰를 기록하며 '한국판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웨이브 관계자는 <블로터>에 "나길연은 지난주부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라며 "웨이브로 이관되기 전 SK브로드밴드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을 때 판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나길연은 옥수수를 통해 방송 되기 전, 이미 해외 동시 유통 및 편성권을 확보한 바 있다. 대만과 일본에 각각 선판매해 각각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웨이브는 갸오를 통해 나길연 일본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형일 SK텔레콤 Corporate2 센터장은 지난 6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화상회의)에서 "웨이브는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진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며 "준비되는대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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