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보인 테슬라가 주식 액면분할에 나선다. 11일(미 동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6.94% 급등한 테슬라 주식은 28일 장 마감 이후 주주들에게 추가 배분된 뒤, 31일 거래부터 액면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현재 약 1400달러 수준의 테슬라 주식은 분할 후 300달러 전후로 낮아진다. 주식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회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한 채 주당 가치를 나눠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보통 주가가 크게 오른 상장기업에서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으며, 애플도 최근 4분의 1 액면분할을 발표했다.

한편, 테슬라 시가총액은 2560억달러(한화 303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 테슬라 주식이 약 230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7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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