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RPG가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손 잡았다. 아마존과의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아마존 게임즈
▲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아마존 게임즈

20일 스마일게이트 RPG에 따르면 '아마존 게임즈'와 북미·유럽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후 자사 핵심 타이틀 중 하나를 오는 2021년까지 관련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 게임즈 최초의 초대형 외부 퍼블리싱 계약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게임 론칭 및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마존 게임즈는 아마존의 게임 부문 계열사 오랜 경험을 가진 경영진 및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 외에도 다양한 자체 개발 작품을 통해 글로벌 게임 이용자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월평균 9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프라임 게이밍,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연계한 퍼블리싱 역량을 구축했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내부 개발팀과 글로벌 탑티어의 외부 개발사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가장 몰입력 있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의 퀄리티는 가장 이상적인 가치이며, 스마일게이트 RPG는 여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 로스트아크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온
▲ 일본 로스트아크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온

게임업계에서는 아마존 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출시할 타이틀로 '로스트아크(Lost Ark)'를 점치고 있다. 2018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로스트아크는 이듬해 러시아에 진출해 현지 이용자와 만났다. 올해 일본 출시까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1년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를 통해 연 단위 해외 진출 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아마존 게임즈가 '크루서블'과 '뉴월드' 등 PC 타이틀을 주력으로 유통한다는 점에서 로스트아크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양사가 가진 전문성의 높은 시너지를 통해 AAA급 타이틀 중 하나를 서구권에 소개하려 한다"며 "아마존 게임즈가 트위치, 프라임 게이밍, AWS 등 글로벌 퍼블리싱에 최적화된 역량을 보유한 만큼 북미·유럽 진출을 함께하기에 가장 적합한 퍼블리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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