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오는 9월 22일 자체 정액권 상품권을 통한 ‘선물하기’ 기능을 내놓는다.

24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에 있는 모든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선물하기’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민 앱 메인 화면에 하나의 카테고리로 추가된다.

상품권 단위는 8종이다. 5000원·1만원·1만5000원·2만원·2만5000원·3만원·4만원·5만원 등이다. 배민에 입점한 일반 배달음식 주문부터 배민라이더스, 배민오더, 비마트 등 배민 앱의 전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배민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으로 ‘선물’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를 배민 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그동안 선물하기 기능과 관련한 요청사항이 많아 이 같은 기능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치킨·커피 등 브랜드 상품권이나 자체 제작하는 배민문방구 상품으로 선물하기 카테고리를 확장하면 카카오 선물하기와도 맞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는 지난 2017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포함된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매출액 2961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배민 앱에서 유통되는 정액권인 만큼 플랫폼 ‘록인(lock-in·가두다)’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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