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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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에 10억달러(약 1조원)을 투자하고 관리 기관을 만든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전했다.

12개 허브를 거점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환경과 해양과학에 머신러닝을 접목하는 것부터 양자 기술을 통한 고에너지물리학 적용 등 다양한 범위를 다룬다.

관련 예산은 에너지부, 농무부, 국가과학재단(NSF) 등이 부담하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투자도 같이 진행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민간 업체의 참여가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번 투자 계획이 미국의 관련 산업 전개가 중국과의 경쟁·갈등 관계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경제 발전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 있어 최신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안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더 버지>는 중국 정부가 '2030년 AI의 세계 리더'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히는 등 '굴기'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백악관도 의식한 행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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