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컴헬스케어
▲ 사진=한컴헬스케어

한글과컴퓨터 연결사인 한컴헬스케어가 미국 정부에 월 400만장 규모의 KF94 마스크를 수출한다.

한컴헬스케어는 ‘휴온스글로벌USA’ 및 이들의 현지 파트너사인 ‘E6 에쿼티(E6 Equity)’와 미국 워싱턴 주정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컴헬스케어는 앞서 지난 7~8월 동안 휴온스글로벌USA를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미국 시애틀시, 소방서, 워싱턴 의과대학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이런 기반으로 이번에는 미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FDA 승인 없는 마스크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3월 한컴라이프케어가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된 한컴헬스케어(구 대영헬스케어)는 생산설비 증대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연간 6억장 공급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독일, 호주에도 마스크를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규제가 완화되고 해외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미국 50개주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 이후 공기호흡기, 방열복, 방화복, 소방용화학보호복,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개인안전장비 전문업체다. 2017년 한글과컴퓨터에 인수됐다. 지난해 시작한 황사방역마스크, 재난안전키트 등 B2C 사업이 좋은 사업 성과를 보이며 2분기 한컴그룹 연결실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컴은 실적 발표 당시 전통의 오피스 분야 사용자 확대와 함께 방역마스크 사업에 기반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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