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패스(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을 통한 온라인 휴대폰 개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휴대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범용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거나, 복잡한 인증서 발급 절차와 비용으로 온라인에서 통신서비스를 가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6월 민간 규제샌드박스 기구인 대한상공회의소(샌드박스지원센터)에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패스 인증앱은 휴대폰 및 핀(PIN)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통신 3사의 간편 본인인증 앱이다. ‘계좌점유 인증기술’은 고객의 기존 은행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KT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상무는 “KT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라며 “KT는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8월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 패스 앱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이용한 통신 서비스 가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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