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글로벌'의 오라클 인수를 승인할지 말지 결정한다.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틱톡글로벌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라클의 틱톡글로벌 지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사진.flickr.com/Solen Feyissa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라클의 틱톡글로벌 지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사진.flickr.com/Solen Feyissa

17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36시간 내 오라클의 틱톡글로벌 지분 인수를 승인할지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최종 승인이 확정되면 바이트댄스는 향후 1년 내 오라클과 함께 틱톡글로벌의 미국 증시 IPO를 추진한다. 상장 시 오라클은 틱톡글로벌 지분 20% 안팎을 갖게 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깃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틱톡 거래에 대한 질문에 “나는 무언가에 서명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일단 거래를 봐야 한다”라고 “안보와 관련된 것이므로 100% 완전해야 한다”라고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16일 밤 틱톡과 오라클의 계약조건(Term sheet)에서 보안문제와 관련한 주요 수정안을 보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이 수정안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넘겨 틱톡글로벌을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글로벌의 지분 다수를 바이트댄스가 보유하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딜 확정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틱톡 대주주 자리에 미국 투자자를 앉히길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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