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IP)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분할 신설회사를 설립해 미르 IP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25일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 게임 및 IP를 담당할 분할 신설회사 '신전기(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 관련 게임 및 IP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파이널판타지14'와 '라테일'의 게임 사업은 액토즈소프트가 운영하는 한편 신전기의 경우 미르 IP 사업을 전담하는 방안이다. 분할기일은 다음달 12일이다.

▲  /사진=액토즈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액토즈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분할을 통해 액토즈소프트의 자산과 부채도 줄어든다. 지난 6월 30일 기준 1739억원의 자산은 분할을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신전기가 각각 1307억원과 446억원씩 보유하는 형태로 조정될 예정이다.

약 540억원의 부채 중 431억원이 신전기에게 돌아감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의 부채는 108억원 규모로 감소한다. 분할 신설법인이 미르 IP 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로 재편됨에 따라 미르 관련 미지급금을 포함한 기타지급채무가 신전기에게 승계되기 때문이다.

이외 신전기는 미르의 전설 상표권과 산업재산권 목록 미르 관련 저작권 5종을 승계한다. 승계대상에는 액토즈소프트가 미르 사업부문과 관련해 체결한 계약, 위메이드와의 소송상 화해(2004년 4월 29일자), 한국·중국에서의 소송상 화해 및 그에 따르는 권리와 의무도 포함됐다.

액토즈소프트가 미르 IP를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액토즈소프트는 사내 미르 IP 전담 본부를 구성한 후 "미르 IP의 사업 확장 및 권리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사 분할결정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측은 "분할 후 액토즈소프트와 신전기는 사업특성에 맞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평가를 가능케 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장기적인 지속과 발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다음달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및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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