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GM과 자율 주행차 유닛 크루즈는 2020년 말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 무인 자율 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를 위해 GM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로부터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없이 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  /사진=제너럴모터스 홈페이지
▲ /사진=제너럴모터스 홈페이지

댄 암만( Dan Ammann) 크루즈 CEO는 미디엄(Medium)을 통해 "연말이 되기 전에 자동차를 휘발유 없이 샌프란시스코 거리로 보낼 것"이라며 "운전자 없는 운행이 자율 주행 자동차의 진정한 벤츠 마크이고,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은 운송의 미래를 구축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이 세계 최초 완전 무인 자동차를 선보인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나 아마존의 Zoox 등의 위협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전에 GM의 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던 Dan은 "크루즈가 미국 주요 도시의 거리에서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을 최초로 테스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GM과 크루즈는 일반 고객이 무인 자동차를 언제 예약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들은 테스트 수행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상용 자율 주행 서비스의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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