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에 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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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 87억7000만달러(한화 약 10조원)에 3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주당 순익은 전망치 57센트를 웃돈 76센트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매출 82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55센트였다.

깜짝 실적은 지난 2일 테슬라가 3분기에 13만9000대를 출하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뒤부터 예상된 바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은 76억 달러로 분기 전체 매출의 약 91%를 차지했다.

다만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운영 비용은 12억5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33% 증가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기까지 12~24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알렸다.

테슬라는 지난달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올해 테슬라의 자동차 출하 목표 규모는 47만7750~51만4500대로 잡았다. 전년 대비 30~40% 높은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목표 달성과 관련해 SUV 모델Y의 판매량 확대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증가가 변수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올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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