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츠 플렉스 유선 이어폰
▲ 비츠 플렉스 유선 이어폰

애플이 신작 ‘아이폰12’에서 탄소 배출 감소를 이유로 유선 이어폰 제공을 중단한 가운데, 애플의 자회사인 ‘비츠(Beats)’ 이어폰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4일 ‘아이폰12’ 4종을 공개하면서 기본 구성품에서 이어폰과 충전기 어댑터를 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애플은 패키지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연간 200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환경 보호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애플의 오디오 자회사인 비츠는 아이폰12가 공개된 날 49.99달러짜리 유선 이어폰 ‘비츠 플렉스’를 출시했다. 공급망 관계자에 따르면 비츠 플렉스 초기 판매량은 긍정적인 수준으로 전해진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판매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12에서 유선 이어폰이 제공되지 않음에 따라 아이폰과 호환성이 좋은 비츠 이어폰에 대한 대체 수요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의 유선 이어폰 제외는 곧 무선 이어폰 수요 증가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다수의 공급 소식통들은 조만간 다른 제조사들도 애플과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올해 TWS(완전무선이어폰) 매출 규모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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