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PC로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는 월 9900원에 스마트폰과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방식이다. PC버전 출시에 이어 IPTV 버전은 11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PC와 콘솔, 모바일의 경계 없이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기의 컴퓨팅 성능이 아닌 클라우드 위에서 게임을 돌리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화면을 송출하는 스트리밍 방식이어서 기기 성능과 관계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성을 보고 뛰어들면서 대중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특징은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제휴한 타사와 달리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연한 정책과 인디게임과의 적극적 제휴를 통한 게임의 다양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게임박스 PC버전 출시 기념 이벤트를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다. 게임박스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1등 5명에게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2등 50명에게는 치킨세트가 증정된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상무는 “이번 게임박스 PC버전 론칭으로 게임 유저들이 스마트폰,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내달 IPTV 연동 서비스 출시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완전한 OTT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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