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마지막 인사...이건희 회장, 영원히 잠들다

발행일 2020-10-28 11:09:0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엄수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그룹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나흘 간의 장례를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이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고 고인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추도사를 읽은 뒤 추도 영상을 틀고 참석자가 헌화를 하는 등의 순서로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유족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 범 삼성가 계열 친척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도 영결식을 함께 했다.

김필규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부친의 어깨 너머로 배운 이건희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루었듯이 이건희 회장의 어깨 너머로 배운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 말했다.

28일 오전 이건희 회장의 운구를 실은 영구차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이승연 기자


이건희 회장의 약력을 알린 이수빈 회장은 반도체 초석을 다진 고인의 삶을 회고하다가 목이 메인 듯 한동안 말을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추모 영상에선 1987년 12월 삼성전자 회장 취임부터 2014년까지 고인의 행보와 어렸을 적 사물의 본질을 탐구했던 소년 이건희, 스포츠 외교와 사회 공헌활동 등을 벌였던 그의 모습 등 이 회장의 생전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건희 회장의 운구를 실은 영구차는 오전 8시 50분 경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장지로 이동했다. 차량은 고인이 주로 업무를 보던 한남동 '승지원'과 삼성전자 화성 공장을 거쳐 경기도 수원 소재 가족 선영에 묻힐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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